총평: 힘들었다..
졸업 후 취업까지 걸린 기간은 총 3개월 정도 걸린 것 같다.
누군가에게는 적당한 시간일 수도 또는 짧은 시간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취준의 피 말리는 프로세스는 앞으로 몇 년간은 경험하고 싶지 않다.(탈모 올 뻔)
이번 글에서는 취업하면서 느꼈던 점과 저 자신을 다시 한번 돌아보는 글을 써보고자 합니다.
나는 "비전공자" 다.
저는 비 전공자입니다.(너무 뜬금없나요??😀)
군대를 다녀온 후 2019년 에 처음으로 JAVA를 접했는데요
물론 개발자를 하기 위해서 JAVA를 공부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학교 과제 때문에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진행했던 과제가 간단하게 JSP + Servlet으로 웹 환경을 구축하고 저만의 서비스를 만드는 수업이었습니다.
자료구조, 일반적인 기본 타입 마저 일체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뒤에 등장할 말이 너무 뻔해서 결론은 수업이 재미있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열심히 했습니다.
어떻게 공부했는가?
저는 국비 학원 또는 취업프로그램 같은 것은 일체 듣지 않았습니다.
딱히 큰 이유는 없지만 결국 취업프로그램이나 국비 학원을 통해서 배운걸 내 걸로 만들기 위해 개인적 공부는 필요하기 때문에 인강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인강의 장점은 계속해서 다시 들을수 있다는 게 제일 좋은 장점인 거 같습니다.
(현장 강의도 충분히 매력 있지만 어떠한 부분에서 이해가 안 된다면 잠시 멈추고 공부하고 다시 들을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0년까지 혼자 인프런을 보면서 계속 공부를 했습니다.(백기선 님 강의 없었으면 취업 못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혼자 공부하다 보니 한계점을 느껴서 2020년 10월 달부터 스터디에 참여하여 스터디원 분들과 공부를 했습니다.
또한 개인 프로젝트와 팀 프로젝트도 같이 진행하면서 새로 알게 되었던 부분을 블로그에 정리하거나 스터디 내부에서 발표했습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혼자 공부했던 시간보다 스터디를 하면서 공부했던 시간이 효율적으로 3배는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항상 새로 알게 된 지식에 대해서는 직접 타이핑하여 정리하면서 공부하였습니다.(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건 블로그에 포스팅합니다. 😄)
이렇게 한번 정리하고 나면 기억이 정말 오래갑니다.
본격적인 취업준비 활동
사실 저는 올해 취업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스터디원 중 한 분이 이력서를 써보라고 하셔서 쓰다 보니 취업활동까지 이어졌습니다.
이력서 컨펌도 해주시고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력서를 쓰고 나서 원티드 또는 회사 자체 홈페이지에 있는 공고를 보며
경력 3년 차 이상 또는 이에 준하는 실력이 있으신 분이라는 문구가 있으면 경력이 없어도 모든 곳에 지원했습니다.
신입을 뽑는 공고도 많이 없을뿐더러 가고 싶은 회사가 있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른 서류 합격률은 50개 정도를 넣어서 8개 정도가 붙었습니다.(처음에는 떨어지면 슬펐는데 나중에는 슬프지도 않더라고요)
이렇게 경력직 공고에 넣어서 서류에 합격하게 된다면 대부분 다음 채용과정으로는 코딩 테스트가 주어지게 되는데요.
코딩 테스트가 자신 없긴 했지만 공채로 뽑는 코딩 테스트에 비해 매우 쉬운 난이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문제만 꼼꼼히 읽으면 어느 정도 풀 수 있었습니다.(leetcode의 easy, medium 수준)
어찌어찌해서 코딩 테스트까지 합격했다면 다음은 면접이라는 관문이 남아있는데요.
면접은 제일 어려웠던 과정이면서 많이 배웠던 프로세스였습니다.
첫 면접은 탈락이지!
운 좋게 과제 전형에서 통과했지만 1차 면접에서 탈락하였습니다.
제 인생에서의 첫 면접이면서 가고 싶은 회사이기에 기대도 많이 했지만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스스로 많이 부족했다고 느꼈습니다.
구체적인 면접 내용은 공개할 수 없지만
끝나고 느낀 점은 정말 내가 특정 기술들을 사용하면서 정말 깊게 생각하고 썼을까?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는 탈락😥
취업준비 초기에는 정말 금방 취업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취업의 문은 결코 낮지 않았습니다 코딩 테스트를 통과해도 똑같이 면접에서 계속해서 탈락하였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죠!💪 면접 과정에서 피드백을 요청하여 저의 문제점을 찾고자 했습니다.
피드백 요청을 해서 모든 회사가 피드백을 제공해주지는 않지만 그래도 주는 회사도 있으니 꼭 문의 메일을 보내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 외에도 과제 전형에서 탈락하거나 코딩 테스트에서 떨어지는 과정을 한 달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탈락하면서 제가 느낀 점은
-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보았는가?
- 다양한 언어를 많이 사용해보았는가?
이런 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물론 중요할 수도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였습니다.
여기서 기초라고 하면 자료구조, JVM 동작원리, GC 동작원리, 다양한 디자인 패턴 등 일 수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건 나의 이력서에 적은 기술에 대해서 정말로 깊게 알고 있는가?
- 장단점을 설명할 수 있는가?
- 어떠한 부분에서 이 기술이 필요해서 적용했는가?
- 적용했을 때의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알고 있는가?
- 다른 방법을 고민해 보았는가?
제가 생각하기엔 이 네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느껴졌습니다.
합격
면접도 경험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한두 개씩 합격 메일을 받게 되었습니다.
계속 떨어지다 보니 점차 이제 떨리지도 않고
아는 내용에 대해서는 최대한 아는 만큼 말하고 모르는 내용에 대해서는 쿨하게 인정하자!라는 마인드로 면접을 계속 보았습니다.
모르는 내용을 계속 억지로 끌고 가는 것보다는 짧은 면접 시간 동안 제가 아는 부분을 말하기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르겠다고 한 질문에 대해서는 면접이 끝나고 정리하였습니다.)
여러 가지 합격한 회사 중에
최종적으로 제가 가게 된 회사는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입니다! 🎉
정말로 가고 싶은 회사 중 하나라서 앞으로 열심히 다니도록 하겠습니다!
끝맺음
기존 전공을 포기하고 개발자로 살기 위해 선택했지만 그 과정에 있어서 중간중간
개발자라는 직업이 나한테 정말 적성으로 맞을까?라는 생각은 힘들 때마다 들었습니다.
또한 계속되는 탈락 메일은 정말로 내가 실력이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희가 떨어진 건 회사가 인재를 놓친 것이니 힘들겠지만 일일이 신경 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여태까지 보았던 아티클 중 가장 마음속에 남아있는 문구가 있는데요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한다면 정말로 성과가 있습니다!!!
저도 마지막으로!
🙇♂️ 취업준비기간 동안 도와주신 스터디원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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